[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재능기부로 행복해하는 어르신들 모습 보며 뿌듯”

함평군에서 5개국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으랏차차 나눔봉사단’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함평군에서 5개국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으랏차차 나눔봉사단’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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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에서 5개국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으랏차차 나눔봉사단’이 사회복지시설 어르신들에게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전통복장, 뛰어난 가창력, 싱글벙글 웃는 미소로 단숨에 어르신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주여성 재능기부 봉사단인 ‘으랏차차 나눔 봉사단’은 찾아가는 나눔 봉사로 지역사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통춤과 구성진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마리(33)씨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적은 재능이나마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공연에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함평군(군수 안병호)과 함평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기영)는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함께 살아가는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책을 고심한 끝에 재능기부 봉사단을 결성하게 됐다.

베트남·필리핀 등 5개국에서 온 10명의 봉사단원들 또한 자신들의 활동이 비록 작은 일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들은 농사일로 바쁜 중에도 틈틈이 짬을 내 전통춤과 전통노래, 밸리댄스, 한국가요 등을 연습하고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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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연이 끝난 후 어르신들께 손수 마련한 쌀국수를 대접하고 함께 손을 잡고 정담을 나누고 있다.

몽골에서 한국에 시집온 지 8년차인 강치메그(32)씨는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면서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매우 좋다”며 “가족처럼 대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기영 함평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으랏차차 나눔봉사단’의 공연을 자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봉사단의 활동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지역 주민들이 다문화가정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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