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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열베이비가 제주도 엄마까지 지갑 열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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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주까지 명품 유모차 열풍
-포대기 카시트 등 고가 유아용품 구매 전국 확산...선호 브랜드는 달라


▲포대기, 카시트 등 고가 유아용품 구매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가 유모차 시장은 구매층이 서울 강남권에 포진해있던 과거와 달리 영남ㆍ제주도 등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포대기, 카시트 등 고가 유아용품 구매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가 유모차 시장은 구매층이 서울 강남권에 포진해있던 과거와 달리 영남ㆍ제주도 등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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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영국 왕실의 '로열베이비' 열풍으로 국내 고가 유아용품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영국 왕세자비 출산 이후 로열베이비 관련 브랜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명품 유아시장이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구매 대행사이트인 이베이쇼핑에서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아기를 감쌌던 포대기가 주부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전달대비 95%이상 급증했다. 윌리엄 왕세손이 아기를 차에 태울 때 썼던 검은색 바구니형 베이비 카시트도 같은기간 판매량이 55% 증가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브랜드로, 해외구매를 통해 구입하려는 알파맘들이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유아용품 업계 관계자는 "로열베이비 열풍으로 유아용품 소비가 명품 소비로 옮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구매층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가 유모차 시장은 구매층이 서울 강남권에 포진해있던 과거와 달리 성북ㆍ강서 등 비강남권 지역으로, 영남ㆍ제주도 등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이 올 상반기 유모차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여전히 서울ㆍ경기에서의 고가 유모차 수요가 전체의 54.7%를 차지해 가장 높았지만 다음으로 경남ㆍ부산(5.7%), 대구(4.9%)가 뒤를 이어 영남권에서도 고가 유모차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에만 몰렸던 수요가 비강남권으로 분산되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 강남에서의 고가 유모차 수요는 전국 수요의 10%를 차지했다. 그러나 성북ㆍ송파도 전체의 8%를 점유하고 있으며 서초ㆍ관악이 6%, 강서ㆍ동작ㆍ양천이 5%를 차지하는 등 비강남권에서도 수요가 골고루 분산돼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구매비중 격차가 크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서울 주부들이 선호하는 고가 유모차는 고소영 유모차로 불리는 수백만원대 오르빗을 비롯해 스토케, 키디, 줄지, 퀴니, 맥시코시, 맥클라렌 등 23가지 브랜드로 비교적 다양한데 반해 지방권으로 갈수록 한 브랜드로 편중돼있다는 사실이다.

서울ㆍ경기권에서 판매된 고가 유모차 브랜드는 키디ㆍ줄즈ㆍ오르빗(30%), 퀴니ㆍ맥시코시ㆍgb(25%) 등 여러 브랜드에 걸쳐 소비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지만 광주와 대구, 전남 등에서는 키디ㆍ줄디ㆍ오르빗 제품에 48~55% 이상 수요가 몰렸다. 제주도에서는 퀴니ㆍ맥시코시ㆍgb 제품이 전체 브랜드 중 66%를 차지했다.

옥션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서울ㆍ경기권은 지방권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브랜드 소비 역시 다양하게 이뤄진 반면 지방은 1위 브랜드 제품을 선호해 소비가 편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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