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5일 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셋값이 전주 대비 0.12% 오르며 5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보다는 3.65%나 올랐다.
서울(0.22%)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강남구(0.70%), 서초구(0.38%), 송파구(0.35%) 등 강남권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0.31%), 85㎡ 초과~102㎡ 이하(0.25%), 102㎡ 초과 ~135㎡ 이하(0.13%), 60㎡ 초과~85㎡ 이하(0.12%), 60㎡ 이하(0.09%)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대형 아파트가 오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5%), 세종(-0.10%), 전남(-0.09%), 대전(-0.08%), 울산(-0.08%), 경기(-0.07%)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강북(-0.11%)은 전주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강남(-0.17%)은 낙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0.12%), 85㎡ 초과~102㎡ 이하(-0.08%), 102㎡ 초과~135㎡ 이하(-0.07%), 60㎡ 초과~85㎡ 이하(-0.04%), 60㎡ 이하(-0.04%)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인하에 대한 정부부처 간의 이견과 적용대상 주택의 축소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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