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해양관광열차 다음 달부터 운행
코레일, 9월27일부터 부산~여수엑스포 및 광주~마산 구간 매일 한 번 상업운행…열차 디자인 첫 공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남도의 맛과 멋,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새 개념의 ‘남도해양관광열차’ 가 다음 달 첫 선을 보인다. 또 거북선 모양의 기차디자인도 처음 공개됐다.
코레일은 6일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 운영계획을 확정, 오는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운행일정과 기차시간=S-트레인은 9월10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시승행사 등을 거쳐 그 달 27일부터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남도해양관광열차의 ‘S’는 ‘남쪽(South)’과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의 모습에서 비롯됐다.
S-트레인은 기관차와 5량의 객차(218석)로 이뤄졌으며 2편성이 각각 부산~여수엑스포, 광주~마산 구간을 매일 한 번 오간다.
부산서 떠나는 열차의 운행구간은 부산, 구포, 진영, 창원중앙, 마산, 진주, 북천, 하동,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의 250.7km다. 광주서 떠나는 열차는 광주, 광주송정, 남평, 보성, 득량, 벌교, 순천, 하동, 북천, 진주, 마산의 261.4km 구간을 오간다. 운행시간은 편도 4시간 30분쯤 걸린다.
코레일은 영호남 동서화합 상징을 위해 하동역에서 엇갈리게 운행하고 당일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차시간표를 짤 예정이다. 또 열차편성 당 1회 왕복(하루 4개 열차운행)하며 수요 및 이용실적에 따라 운행구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S-트레인, 어떻게 꾸며지나=S-트레인의 기관차는 거북선 이미지로 객실 5량은 쪽빛, 동백꽃, 거북선, 학을 모티브로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레포츠실 등으로 꾸며진다.
카페실(식당실)에선 남도의 풍부한 먹을거리를 맛보고 바리스타로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다례실은 우리나라 열차엔 처음으로 양반자세로 앉는 자리가 마련, 남도의 명품 ‘차(茶)’를 마실 수 있게 된다.
◆손님 끌어들일 관광인프라와 인기 프로그램들=S-트레인 개통에 맞춰 관광인프라도 크게 는다. 코레일은 S-트레인 개통에 맞춰 운행구간에 테마역을 만든다. 진영, 진주, 북천, 하동, 순천, 여수엑스포, 남평, 득량, 벌교, 보성역 등은 맞이방, 승강장, 관광안내소 등을 관광테마에 맞춰 꾸민다. 역 인근엔 마을기업 등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와 특산물판매장도 연다.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게 코레일이 추천하는 ‘트레인하우스’를 운영한다. 1차로 지난 6월까지 남도의 대표적인 음식점 30곳과 서비스가 뛰어난 숙박업소 17곳을 선정했다.
코레일은 S-트레인을 남도를 대표하는 관광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절별 특화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9월 개통 후 처음 맞을 테마는 진주 유등축제, 벌교 꼬막축제, 순천만 갈대축제로 코레일은 이에 맞춰 S-트레인과 연계한 관광특화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으로도 ▲봄 벚꽃(하동 및 진해), 매화(광양), 녹차(보성) ▲여름 해양(마산), 한려수도(여수), 도자기(강진) ▲겨울 녹차밭빛축제(보성), 향일암 일출(여수), 도곡온천(화순) 등 4계절 남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상품으로 선보인다.
S-트레인은 코레일이 추진하는 5대 관광벨트 중 두 번째 선보이는 열차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운행이 남해안권 관광활성화 와 동서통합, 지역 상생의 한 축을 긋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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