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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크로아티아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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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유럽연합(EU) 새내기 크로아티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정크 등급으로 낮췄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7월1일 EU에 공식 가입했다.

S&P는 크로아티아의 EU 가입에 따른 혜택은 제한적인 반면 크로아티아가 EU 경제위기의 영향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크로아티아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인 'BB+'로 강등했다. BB+는 투자 부적격 등급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S&P는 "내년에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을 충족시키지 못 하고,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외부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워질 경우 내년 크로아티아의 신용등급이 또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경제는 2008년 이후 성장을 나타내지 못 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해 5년만에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3일자 보고서에서 크로아티아 GDP가 올해 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크로아티아 경제가 내년에나 0.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P에 앞서 무디스가 지난 2월 크로아티아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크로아티아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BB-'로 부여하고 있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기고 있다. 강등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BBB-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현재 250억유로의 부채를 갖고 있으며 이중 최대 76억유로가 내년까지 만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크로아티아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3.8%였다.크로아티아 정부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슬라브코 리니크 재무장관은 재정 수입에 목표에 미달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 재정적자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5월3일자 보고서에서 크로아티아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내년 5.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53.7%를 기록했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내년에 6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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