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물류기업 100개 대상 해외시장 진출 현황 조사 결과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시장 진출 국내 물류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시장 진출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주와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기업 중 46%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 기업들이 밝힌 해외진출 성공요인 역시 화주와의 동반진출로 물동량 확보(62.0%)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53.0%), 진출지역 협력사와의 원활한 관계 구축(30.0%) 등을 차례로 답했다.
대한상의는 "화주·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은 화주기업으로 하여금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물류기업에게는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해 투자리스크를 줄여주는 등의 윈윈 효과를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현상유지 혹은 축소·철수 전략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진출시장의 경기침체로 사업부진(40.4%), 진출시장의 규제심화, 인건비·지가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34.0%), 내수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투자여력 부족(31.9%) 등을 들었다. <복수응답>
한편, 국내 물류기업이 많이 진출한 해외지역은 중국(71.0%), 동남아시아(50.0%), 일본(36.0%), 북미(32.0%), 유럽(30.0%), 인도(27.0%) 순으로 나타났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물류기업들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물류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제조·유통 등 화주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동반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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