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단독주택이나 고급빌라에 사는 사람들은 지하철에 별로 관심없다. 오히려 시끄러워진다고 꺼린다."
그런데 전철확충을 둘러싼 부유층과 서민층간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인 평창동과 신영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전철과 거리가 멀지만 북한산과 인접해 환경이 쾌적한데다 도심과 가깝다. 표면적으로는 대부분 전철노선이 들어온다는 발표에 대해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주요 길목마다 붙여둔 현수막이 이 같은 정서를 반영해준다.
평창동의 한 주민은 "인근에 상명대, 국민대 등 대학이 있어 통행량이 많고 은평뉴타운으로 가는 길은 통일로 뿐이라 교통편에 한계가 있었기에 잘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도 마찬가지였다.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버스만으로 이동하기가 불편했다. 전철을 타야하고 다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면서 속히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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