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앤서니 방출하고 새 용병 물색…"마땅한 선수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IA가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다.
웨이버 공시 신청 마감일인 24일 앤서니 르루의 방출을 발표하며 빠른 시일 내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공백을 메울 적임자와 관련해 선동열 감독은 “교체 카드를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 대체할 선수가 많지 않은 것 같다”라는 답답한 심경도 토로했다.
후보군도 좁히지 않은 채 요청한 웨이버 공시는 르루의 극심한 부진에서 비롯된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1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남긴 르루는 올 시즌 마무리를 맡아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다.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2.84의 투구로 7세이브를 챙겼고, 5월에도 2.45의 평균자책점으로 6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6월 평균자책점은 8.44로 폭등했고, 7월에는 0.2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며 1패를 떠안았다. 컨디션 점검을 위해 내려간 퓨처스리그에서도 투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지난 21일 넥센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으며 5점을 헌납,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와 관련해 선 감독은 “선발 전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웨이버 공시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23일까지 5위(36승1무33패)를 달리는 KIA에게 이번 외국인 투수 교체는 가을야구를 향한 강한 의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선 감독의 고민이 말끔히 해결된 건 아니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도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6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2승(1패)을 거뒀으나 7월 나선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9.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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