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합병(M&A) 한 노웨이트 컨소시엄의 김여수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노웨이트(지분 70%)와 승지건설(지분 30%)이 참여해 총 492억1500만원에 지난 9일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했다. 인수대금 중 295억2900만원은 동양건설산업의 신주로 인수하고 196억8600만원은 회사채로 인수하는 조건이다.
이 컨소시엄의 최대 지분을 가진 ㈜노웨이트는 도시철도 설계와 엔지니어링, 태양광, 노웨이트 교통망(Nowait Transit) 운영사업, 차량·추진제어장치 제작 등의 사업에 주력해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 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참여한 노홍승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초 승객 수송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을 물류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면서 "물류 수송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웨이트 컨소시업의 동양건설산업 인수합병을 주도한 김진호 사장 내정자는 "아파트 등 주택경기에 의존하고 있는 건설업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한다"면서 "노웨이트의 획기적인 기술력과 동양건설산업의 토목, 건축의 오랜 경험이 융합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은 45년의 역사를 가진 건설기업으로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했으나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부실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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