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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투자 실패 줄이는 5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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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팀장이 말하는 VIP트렌드
남경욱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팀장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주식형펀드를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의 가장 큰 걱정은 시장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다.

지난 2007년 하반기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에서 890포인트까지 폭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가슴 아픈 상처를 남겼다. 또 비슷한 시점에 중국 증시의 활황과 해외투자 비과세 조치로 해외 펀드 광풍이 불면서 차이나 펀드에 투자했던 많은 투자자들은 아직도 원금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사이 스마트한 투자자들은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발 빠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사모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이동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의 아픔을 교훈 삼아 주식형펀드 투자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일까.

첫째, 우수한 펀드매니저가 중간교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면서 운용 철학이 지속될 수 있는 펀드여야 한다. 펀드매니저 교체가 빈번하다는 것은 펀드 내 종목 교체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운용 철학의 지속성을 어렵게 만든다. 매니저 변경으로 인해 시장 대응이 지연된다면 일관되고 꾸준한 운용전략을 기대하는 펀드투자자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둘째, 매니저가 운용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운용사의 리서치 역량이 중요하다. 장기간에 걸쳐 안정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매니저 한 명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매니저 한 명에게 의존하는 펀드는 롱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체적인 리서치 조직이 탄탄해야 한다.

셋째, 시장의 유행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를 만드는 운용사 보다는 가치주, 배당주와 같이 특화된 유형의 소수 공모펀드에 집중하는 운용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소형주 발굴 능력이 탁월한 매니저와 리서치 지원이 탄탄한 운용사도 눈여겨 봐야 한다. 시장 유행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를 출시하거나, 다른 운용사에서 히트한 펀드의 콘셉트를 카피해 신규 펀드를 출시하는 운용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 지속적으로 설정액이 감소해 자금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펀드는 피하는 게 좋다. 주가 상승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는 펀드라면 주도주 매도 등으로 인해 성과부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과거 수익률이 펀드 선택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반드시 검토해야 할 필요조건임에는 분명하다. 과거 기간수익률이 부진한 펀드의 경우 매니저 입장에서는 과거 성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높이는 선택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펀드 매수 때 마켓 타이밍과 글로벌 자산시장의 트렌드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해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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