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결정
[아시아경제 장승기 ]
야구팬들 ‘명칭 어렵다·왜 영어냐’ 등 의견 분분
광주광역시 새 야구장의 명칭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결정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8일 간부회의에서 “광주 새 야구장 명칭 등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야구장 명칭은 기아자동차에서 제시했던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 대해 시민들 대다수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최근 시민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49%가 새 야구장 명칭에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이어 “오늘 기아차 측에서 광주 새 야구장 명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새 야구장은 명칭 사용권(네이밍 라이트)을 갖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정했고, 최근 광주시에 통보해 왔다.
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광주 새 야구장의 명칭이 ‘어렵고, 광주의 정체성을 담지 못하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명칭 선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 빠지면서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구팬 이모(37)씨는 “야구장 명칭이 너무 길고 어렵다”면서 “쉽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도 많은데 왜 하필 영어로 된 이름을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야구장 이름이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로 불리고 있는 광주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좀 더 모아 결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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