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긴급귀국 비상본부로, 윤영두 사장이 대국민 사과 나서…사고원인은 언급 안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7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는 중국 웨이하이 골프장에서 비행기 사고 소식을 보고받았다.


소식을 접한 박 회장은 사고 내용과 부상자 수 등을 파악한 뒤 곧바로 골프장을 떠나 공항으로 향했다. 당초 이날 저녁 10시10분에 웨이하이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사고소식을 듣고 일정을 앞당겼다. 윤영두 아시아나 항공 사장을 비롯한 사고 관련 임원진들과 함께 이날 오후 1시께 인천공항에 닿는 남방항공을 통해 한국에 닿았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비상대책본부로부터 진행상황을 접하고 브리핑 일정 등 각종 사고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 윤 사장은 박 회장의 검토 하에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사고 이튿날인 8일에도 박 회장은 평소보다 이른 아침 7시께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870 전일대비 1,140 등락률 +16.94% 거래량 2,982,895 전일가 6,73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아시아나, 어린이·청소년 항공 진로 특강 봉사 비상대책본부로부터 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회의에 들어갔다.

박 회장 등이 사고 대응에 민첩하게 대응했지만 실제로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시아나는 7일 오전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취소 한 뒤 오후에 기자 브리핑을 했다. 오후 브리핑 역시 사고상황이나 원인보다는 대국민 사과문 수준에 그쳐 불만을 샀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미국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미국 사고조사위원회(NTBS)에서 조사를 하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사고원인이나 내용파악에 한계가 있다"며 "사고 파악보다는 부상자 지원 등의 업무에 주력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윤 사장이 브리핑에서 사과문 외에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한 이유다. 그는 "모든 사고 원인과 관련한 발표는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알려질 것"이라며 "부상자들의 상태와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 밝힐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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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탑승객 가족들은 탑승객의 상태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해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기체결함 여부에 대해 "기체결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기체의 이상신호는 착륙 전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착륙이전 기내방송도 없었다"며 "조종사들 역시 1만 시간 이상의 비행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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