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청약접수가 끝난 단지들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는 경쟁률이 20대1을 넘어서며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에비해 인천은 중소 주택브랜드 등의 약점이 작용하며 0.03대1로 대거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청약미달로 약세를 보였다.
면적별 경쟁률은 ▲69㎡A·69㎡B형(16가구) 29.56대 1 ▲84㎡A·84㎡B(140가구) 52.25대 1 ▲100㎡A·100㎡B(292가구) 4.08대 1로 청약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서울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주택형은 중소형 평형대였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동에 조성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아파트 청약에서 1순위로 마감된 주택은 59㎡A형 1종이었다. 45가구 모집에 64명이 접수해 1.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9㎡B형 26가구에는 총 22명이 접수해 3순위로 나머지 물량을 넘기게 됐다.
올해 재개발 일반분양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어모은 서울 가재울 뉴타운4구역 청약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08년부터 입주가 끝난 1~3구역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총 4300여가구 중 1550여가구가 일반분양 몫으로 나왔으나 대단지의 대형 주택브랜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저조했다.
4일까지 1~3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47가구 모집에 517명만 접수에 나서며 평균 경쟁률 0.33대 1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청약시장은 크게 저조했다. 중견 주택업체인 동도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 인근에 조성하는 '동도 센트리움'은 청약 첫 날 217가구 모집에 8명이 접수해 0.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주택형에서 청약접수가 전혀 없는 가운데 ▲59㎡ 3건 ▲45㎡ 2건 ▲33㎡ 3건이 접수됐다. 5일 3순위 청약에서 추가 접수를 기다리게 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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