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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 패러다임 변화… 4순위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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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도권내 청약 침체가 기존 청약 시장까지 바꿔놓고 있다. 청약열풍을 이어가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해마다 급감하고 주택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 제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출시 9개월만에 900만명을 모은 주택종합청약저축의 가입자는 2009년 1391만2062명에서 2012년 1490만5057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2010년 1011만190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해마다 급감, 2011년에는 988만6136명, 지난해말에는 969만7102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인기 하락의 원인을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꼽았다. 우선 당첨권에 들기 힘든 보금자리주택과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물량을 제외하고는 순위내 청약 마감되는 단지가 종적을 감췄다.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청약 수요가 분산되어 굳이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수월하게 인기단지를 선점할 수 있어서다. 또한 청약통장 사용을 극도로 아끼고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한 4순위 청약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다보니 청약시장 패러다임까지 바뀌고 있다. 주택 분양업체들의 경우 순위내 청약경쟁률에 연연하기 보다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무혈입성하려는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다양한 판촉 전략을 내놓으며 달라진 시장 환경에 적응하려는 분위기다.

최근 청약접수를 실시한 동탄3차 동시분양의 경우 뛰어난 입지여건에 기존 물량보다 분양가를 낮춰 견본주택 개관 당시 4만5000명의 구름인파를 끌어 모으며 인기를 예상했지만 수도권의 극심한 시장침체와 불투명한 부동산 정책 때문에 청약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한 시장 전문가는 “수도권의 전세난이 올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새 부동산정책이 자리잡아야한다”며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경우 실 거주가 편리하면서 서울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를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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