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9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집트 정정 불안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탓이다.


3일(현지시간) 뉴육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로 매매되고 있는 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58달러 상승한 102.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9개월만에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이고, 최근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에도 유가는 99.60달러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5월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거래도 급증하고 있는데, 현재 총 거래량은 100일 이동평균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전날 미국 석유협회(API)는 미국내 석유 재고가 지난주 94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고, 이로 인해 이날중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22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주요 산유국중 하나인 이집트의 소요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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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민들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이집트 군부는 48시간내 국민 요구를 충족시키는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정치에 개입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지만 무르시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상태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이끄는 이집트의 주요 야당은 이집트 군부에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집트 군부가 위원회를 열어 위기 대응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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