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인하 대응 마케팅…36개월 무이자 할부에 휴가비 지원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산 자동차 브랜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특가 판매에 나섰다.


관세인하 효과 등을 앞세운 수입차 브랜드의 대대적인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나름의 묘수다. 남은 하반기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산차들이 내놓은 묘수가 시장에서 통할 지 주목된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국산 자동차 브랜드가 가격할인, 유예할부, 휴가비지원 등 다양한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상반기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를 극복하고, 하반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우선 기아차는 휴가 전 자동차 구매 고객를 대상으로 주력모델을 할인 판매한다. 구매 시기에 따라 가격 할인 폭을 달리해 월 초반 판매대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할인차종은 K3, K7, 카렌스 등 3개 모델이다. 오는 12일까지 출고되면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주고, 15일부터 19일까지 차량 출고시 20만원, 22일부터 29일 출고시 10만원을 할인해 주는 식이다.


다른 브랜드 경쟁모델을 보유한 잠재 고객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함께 펼친다. 한국GM 올란도, 레조 등 국산 소형 미니밴을 최근까지 보유했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카렌스의 가격은 3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여름 휴가기간인 만큼 유명 콘도 평일 1박, 주말 1박 이용권도 증정한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가 주춤한 아반떼의 할인폭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최근 미국 JD파워발표에서 1위를 기록한 제네시스는 쏘나타와 그랜저 보유했던 고객을 대상으로 5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현대캐피탈과 제휴, 제네시스와 PYL 차종을 리스 및 렌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스ㆍ렌트료를 할인해 주고 차량 구입 1~2년 사이 새 차로 교환해주는 신개념 차종교환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실시키로 했다.


지난 6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GM 역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GM은 7월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5개 차종과 다마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여름 휴가비를 지원한다. 스파크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경차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바캉스 판매경쟁에 뛰어들었다. 르노삼성은 현금 또는 할부로 SM3와 SM5 플래티넘 구매 시 각각 20만원, 30만원을 할인해준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을 전후로 판매가 증가하는 QM5(SUV 모델)를 구입하면 고급 캠핑장 이용권과 함께 추첨을 통해 최대 400만원 상장의 캠핑용품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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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공무원, 군인, 군무원, 경찰, 공기관 임직원, 법조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색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들 업계에 종사하는 고객들이 코란도 C, 렉스턴 W를 구입하면 10만원, 법조계 종사자가 체어맨 W, 체어맨 H을 구입하면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을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여름휴가 할부혜택을 추가해 '2013 초 저리할부', '스페셜 할부' 등 다양한 할부 혜택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당초 목표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물론 다른 브랜드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며 "관세 인하 효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수입차와의 경쟁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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