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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시청사는 지금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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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여론, 연구용역 결과 현 청사가 1위 후보지,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확정

2014년 7월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청사로 쓰일 지금의 청주시청사 모습.

2014년 7월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청사로 쓰일 지금의 청주시청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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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4년 7월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청사입지로 현 청주시청사가 확정됐다. 시청사이전을 걱정하던 시청주변 식당 주인들은 한숨을 돌렸다.

23일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위원회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1순위로 제시했던 현 시청사 일대를 통합 시청사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12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와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통합청주시 청사위치 선정 주민설명회를 갖고 4개 후보지 대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한 통합 시청사 위치선정 평가결과 현 청주시청사 일대가 87.2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청주종합운동장 일대가 80.3점으로 2위, 대농지구(79.8점)이 3위, 광역매립장 일대(69.4점)가 4위였다.

청주·청원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현 청주시청사 일대가 36.7%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했다. 이어 청주종합운동장 일대(25.2%), 대농지구 일대(21.2%), 광역매립장 일대(16.9%) 순이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통합 청주시청사는 현 청주시청사가 확정적이었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결정으로 청주시는 현 청사는 그대로 둔 채 청사주변 사유지를 사들여 신·증축하는 안을 찾기로 했다.

청주시청사로 통합 시청사가 결정되자 시청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변식당상인들은 통합추진위원회 결정을 반겼다.

시청 후문에서 식당을 하는 정영희(56)씨는 “청주시청사가 옮기면 식당도 같이 가려고 했다”며 “시청공무원 손님들 비중이 30%가 넘는데 이번 결정으로 지금 자리에서 영업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당을 운영하는 김춘미(55)씨는 “시청공무원들을 바라보고 하는 식당이라서 옮겨갈까봐 걱정했다”며 “찾아오는 직원손님들께 친절하게 더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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