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설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중랑구 신내동 ‘의료안심주택’이 대표적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환자들을 위해 공급되는 첫 번째 의료전용 임대주택으로 시립병원과 보건소 반경 1000m 내에 공급, 비상시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서울시는 신내동을 시작으로 시내 25개 보건소와 21개의 보건분소, 5개의 보건지소, 23개의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추가 사업지 분석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만리동에 공급 일정을 잡아놓은 ‘예술인용 임대주택’도 새로운 유형으로 꼽힌다. 문화ㆍ예술 분야에서 일하는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세금 마련이 어려운 경우, 월 임대료를 지불하고 거주할 수는 방법과 공동생활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있는 셰어하우스 형태도 내놓기로 했다.
기존 노후건물을 재활용한 저비용고효율형 임대 역시 논의가 본격화됐다. 공공청사 리모델링, 공영주차장 복합 개발, 고가도로 하부 모듈러주택 주택, 민간노후주택 리모델링형이 새로운 공급원으로 하반기에도 또다른 형태의 임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커뮤니티형 임대주택도 활성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 서울시는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의미로 '도전숙'이라는 별칭을 지은 상태로 이미 공급을 완료한 문정동 원룸(31가구)에 이어 관악, 구로, 금천, 마포 등에 공급계획이 잡혔다.
한 대형건설사 주택사업팀 관계자는 “다양한 유형의 공급원으로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공급량까지 늘리는 전략은 돋보이지만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지 및 수요층 분석이 따라 주지 않을 경우 임대주택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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