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점 개점식서 만난 최윤 러시앤캐시 회장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중국의 개인금융시장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 방면에 노하우를 가진 금융기관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러시앤캐시 중국 심천점 개점식에서 만난 최윤 러시앤캐시 회장은 "중국의 개인신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천점은 러시앤캐시의 중국 2호점이다. 러시앤캐시 심천점은 초고층 빌딩이 빽빽이 자리잡은 중국의 경제개발특구에 둥지를 틀고 17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한국 본사의 채권 관리 노하우와 중국 현지의 경험있는 우수한 사원들의 노하우를 결합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산동성 천진에 문을 연 러시앤캐시 1호점은 1년 만에 대출자산이 1억4000만위엔(약 250억원)을 넘어섰다. 열명 남짓한 직원도 200여명으로 불어났다. 러시앤캐시를 통해 소액대출을 받는 고객의 수도 4월말 현재 약 70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천진점이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설립 후 6개월 동안 대출실적이 1000만위엔(약18억원)에 불과했다. 곧바로 대부업체의 중국 진출에 대한 회의와 의심의 시선이 따랐다. 중국의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대한 인프라는 커녕 인식조차 전무했던 탓이다.


최 회장은 오히려 이점을 통해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밝혔다. 그는 "천진 법인의 경우도 개점 후 6개월 동안의 실적은 저조했지만 이후 증가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중국 내의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에 대한 데이터도 늘어 중국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신용평가 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이 보다 정교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의 중국 진출에 대해 "천진과 심천 지점을 제외한 10곳에 지점을 오픈하기 위한 작업을 추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등록'만 하면
소액대출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지점이 들어설 지역의 성, 직할시, 자치구의 각 기관의 승인이 모두 필요해 통상 3년의 허가 기간이 필요하다. 최 회장은 "한국과 달리 '제도권' 금융으로 인식되는 소액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진출도 엿보고 있다고 귀뜸했다. 그는 "올해 '동남아 추진실'을 새로 만들어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 9개국에 대해 1차적으로 진출 여건등 시장조사가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한국의 대출중개수수료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신규 대출 고객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대출채권 중 절반을 차지하는 에이전트 유입 고객은 대출중개수수료의 2.5% 하락을 반영해 36.5%의 상한금리를 적용하고, 나머지 절반인 다이렉트채널 고객의 약 30% 정도에게는 29.9%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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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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