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정4·오금지구 조성 본격화.. 총 2057가구 공급


보금자리 없어지나 했더니… 송파·양천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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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명박 정부가 6번째로 내놓은 ‘미니 보금자리주택지구’ 신정4·오금지구 조성이 본격화된다. 일반 대단지 규모인 2000여가구에 불과하지만 현 정부가 4·1대책을 통해 수도권 그린벨트 내 신규 보금자리지구 지정을 중단하고 청약물량을 줄이겠다고 나선 바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현재 계획된 공급물량은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놓은 예정치 2210가구보다 10% 가량 줄어든 2057가구다. 현재 사업시행자인 SH공사가 보상계획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주민공람 후 통상적인 감정평가가 2개월여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9월부터 보상이 진행되고 내년 상반기엔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 오금 및 신정4보금자리지구 공급이 본격화됐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보상계획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기간 동안 이의신청을 함께 받는다.

오금지구와 신정4지구는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보금자리지구 중 규모가 가장 작다. 하지만 뛰어난 입지 탓에 알짜 사업지로 평가돼 왔다. 이중 송파구 오금지구는 잠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가깝고 3·5호선 오금역과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입지 면에서 위례신도시를 능가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양천구 신정4지구 역시 신정로,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해 자동차 출퇴근이 용이하다. 오금지구에 비해 입지는 다소 떨어지지만 목동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와 가까워 이미 갖춰진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공급규모는 정부 발표 때보다 다소 줄었다. 2011년 지구 선정 당시 12만8000㎡부지의 오금지구에는 1300가구, 5만8000㎡부지의 신정4지구에는 700가구 등 총 2000가구를 계획했다 지난 연말 2210가구로 다소 늘어났다. 이어 서울시 심의를 통해 2057가구로 확정됐다. 2012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신정4지구 내 목동선 차량기지 예정지가 빠지면서 부지 규모와 공급량이 줄었다.


서울시 주택건설사업계획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을 살펴보면 12만8000㎡ 부지의 오금지구 3개 블록에는 1499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1·2블록 1279가구는 SH공사가 맡고 나머지 3블록은 향후 매각을 통해 사업시행자가 결정된다. 1279가구 가운데 임대는 957가구, 공공분양은 320가구로 모두 60~85㎡(전용) 규모다. 나머지 220가구는 모두 85㎡초과 민간분양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부지가 줄어든 신정4지구에는 임대 452가구, 공공분양 106가구 등 총 558가구가 계획됐다.


두 개 사업지구 총 공급량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임대주택이다. 신정4·오금지구에 계획된 2057가구 중 73%인 1509가구가 임대로 공급된다. 앞서 지정된 5차 보금자리 고덕강일지구 임대물량이 50%선인 점을 감안하면 임대 비중이 훨씬 높다. 신정4지구만 놓고 보면 558가구 중 80%가 넘는 452가구가 임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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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콘셉트를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잡은 점도 돋보인다. 오금지구의 경우 공원과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 ‘이웃과 교류하는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신정4지구에도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오금지구는 수변공원을, 신정4지구는 매봉산을 매개로 주민 접근성과 녹지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신정과 오금 지구 모두 규모는 작지만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기반시설 부분에 대한 경쟁력을 이미 갖춰 놓은 상태”라며 “조성 과정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임대 공급으로 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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