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저가로 입찰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던 22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C 복합건축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했다. 워크아웃 지연으로 인해 불안한 재무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관련업계는 "수주 취소, 낙찰 대상에서 배제, 입찰 포기 등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잇따라 상실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이 이 공사들을 수주하면 워크아웃 조기 졸업과 유상증자를 통한 제3자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텐데 채권단의 워크아웃 결정 지연으로 수주에 실패하고 경영난이 더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캠코)가 쌍용건설의 대주주였던 만큼 국익을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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