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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점령한 위풍당당 中企...진짜 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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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명품 넥타이아 견줘도 손색없습니다. 한국 토종 명품 브랜드로 키울 겁니다." 7월 인천국제공항 롯데면세점에 단독 브랜드 매장으로 입점하는 이수연 당크디자인하우스(당크) 대표의 포부다.

당크 본사 매장

당크 본사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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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로 '감사하다'는 뜻을 가진 '당크(dank)'는 회사이름에 걸맞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선물용 넥타이와 스카프, 지갑, 벨트 같은 액세서리 브랜드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기아차, 외환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00여개 국내 대표 기업의 감사선물로 애용 중으로 그동안 B2B(기업간거래) 중심의 마케팅을 해왔다.
B2B 중심의 마케팅을 하는 중소기업으로서 드물게 독자 브랜드 ‘당크’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키우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대표는 선물용 액세서리라는 틈새시장에서 OEM(주문자상품부착방식) 주문 방식이 아닌 독자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해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고객사의 비전과 이미지 등을 철저하게 분석한 마케팅 자료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완성, 고객과의 미팅시간에 PT를 한 것. 브랜드 인지도를 철저히 분석해 제시한 디자인인 만큼 이는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졌다.

B2B 선물용 액세서리 시장서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은 당크의 다음 목표는 국내외 개인 소비자 공략이다. 면세점에 단독 매장으로 입점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한 여권 지갑과 허리띠, 보스턴백 등으로 제품군도 넓혔다. 파스텔 계열이 많은 디자인도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원색 등으로 다양화 시켰다.

이 대표는 "다음달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입점한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 면세점과 잠실점, 코엑스 면세점 등에 입점할 것"이라며 "PPL(간접광고)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의 피겨여왕 김연아 귀걸이.

제이에스티나의 피겨여왕 김연아 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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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당크가 면세점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미 면세점서 해외 명품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는 토종 중소기업 액세서리 브랜드도 있다.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 귀걸이로 유명한 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가 그 주인공이다.

2003년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만손이 출시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세계적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와 쌍벽을 이루면서 경쟁 중이다. 이미 국내에선 스와로브스키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이에스티나는 세계시장에서도 스와로브스키의 최대 경쟁 브랜드로 꼽힌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외국계 명품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액세서리 시장에서 중소기업이자 국내 토종 브랜드가 이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모습 자체가 바로 창조경제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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