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찬밥 유암코..3전4기 명예회복할까
신용등급 'AA' 향상..내달 2000억 발행 관심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3전4기 만에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유암코가 넉 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내달 10일 1년물 1200억원, 2년물 800억원 등 총 2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30 KOSPI 현재가 7,510 전일대비 320 등락률 -4.09% 거래량 2,657,096 전일가 7,8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 금융계열사, 장애인 319명 직접고용…의무고용 인원 초과달성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이 맡았다. 유암코의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 'AA', 한국신용평가 'AA-'에 속해 있다.
유암코는 지난 2009년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국민ㆍ신한ㆍ하나ㆍ농협ㆍ중소기업ㆍ우리은행 등 6개 금융기관이 만든 회사다. 유암코는 국내 부실채권 시장에서 우리 F&I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유암코는 업계 강자의 면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회사채 시장에선 번번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이후 3차례 발행한 회사채에서 대부분 미매각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500억원, 9월 3000억원은 전량 미매각을 기록한데 이어 11월 발행한 3000억원은 1700억원 미매각을 보였다. 만기가 짧고 금리 수준이 낮아 시장 참가자가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사채는 희망금리 범위로 '민평금리-0.10%포인트~0.00%포인트'를 제시했다. 범위 상단을 민평금리로 맞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이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경우 공모희망 금리는 개별민평 수준을 상단으로 정하는 경우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유암코는 30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 조사를 실시한다.
유암코는 회사채 결과에 다소 조심스런 입장이다. 1년물은 9개사, 2년물은 8개사로 인수단을 꾸려 대규모 미매각에 대비했다. 전량 미매각 되더라도 대부분 인수 증권사들이 100억원씩 인수하는 식이라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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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긍정적이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암코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기관으로선 유암코를 장바구니에 담기가 더욱 수월하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개 주주은행으로부터 부실채권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양질의 자산을 적절한 가격에 낙찰 받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장 금리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채권 금리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국고채가 9~12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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