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하반기 외국인 순매수 확대될 경우 낙폭 큰 시총상위주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사자'세로 돌아설 경우 연말까지 최대 12조원의 순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말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을 68.3% 신뢰도에서 예측하면 그 범위는 45조1000억원과 67조1000원으로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54조5000억원 순매수를 한 상황이므로, 연말까지 외국인이 매도할 경우 지금 보다 약 9조원 매도 우위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매수할 경우 약 12조원 매수할 확률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통계적인 패턴분석에 의한 외국인 수급의 예측은 다소 비약적인 측면이 없지 않지만, 뱅가드 이슈 소멸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5월 마지막 주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해석에서 비롯된 투자심리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연준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수 변동성을 발생시킬 만한 변수로 판단된다는 평가다. 김 팀장은 "변동성 환경을 대비하는 전술과 반등세 연장의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한국경제 회복모습이 가시적으로 확인될 경우 외국인의 매수강도도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과거 한국경제 성장률과 외국인 순매수(분기기준)를 분석하면 외국인 순매수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6개월 선행성을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하반기 한국경제는 지연됐던 기업투자 재개 및 수출 개선, 추경예산 집행 효과가 결합돼 3% 이상(전년동기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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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치 하락에 의한 수출경쟁력 회복, 순환적인 경기모멘텀 회복 논리를 기준으로 외국인이 매수한 것은 최근까지의 일본 주식시장에서의 논리였다. 상반기까지 일본을 이같은 조건 하에 투자했던 외국인이라면,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하반기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될 경우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낙폭과대 인식이 큰 업종에 대해서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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