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朴 대통령·애커슨 회장, 사법부 판결 존중해야"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GM 노조가 최근 댄 애커슨 GM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통상임금 및 환율 문제 해결을 요청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과 애커슨 회장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 권리에 손대지 마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기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통상임금 지급은 한국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로, 정부는 제대로 집행되게 할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기 지부장은 "미국 기업의 회장이 한국 사법부의 판결과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한국의 노동자들을 우습게 봤다. 박 대통령을 향한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박 대통령이 애커슨 회장과의 자리에서 '그 문제는 사법부에서 판단하라 문제'라고 답하는 것이 맞지만, GM 회장의 한국 사법부에 대한 비상식적 개입요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사법부 판결에 개입하겠다는 초법적 답변으로 응수했다"고 지적했다.
민기 지부장은 "그간 한국 기업들은 임금 비용 최소화하기 위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편법적 방식의 임금을 확대해왔다"며 "상여금과 각종 비통상 수당등이 대표적으로 그만큼 노동자들은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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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법원의 판결은 늦기는 했지만 상식에 의거한 판결"이라며 "통상임금 지급은 한국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제대로 집행되게 할 책임이 있다"며 "애커슨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 권리에 손대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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