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독일 BMW서 기술 부품 설명회 열고 시장 공략 나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LG그룹이 독일 자동차 기업 BMW를 대상으로 부품 기술 설명회를 연다. 그간 자동차 부품 사업 기술을 개발하고 축적하는 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오는 7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서플라이 테크'에 참가해 자동차 부품 및 기술 설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BMW는 한 달에 두 번 본사에서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서플라이어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이 설명회에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어떤 부품과 기술을 선보일지는 아직 검토 단계다. 다만 전기차용 배터리, 모터와 센서,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등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제품 위주로 소개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LG그룹 계열사서 차 부품 생산은 5개 계열사에서 이뤄지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 전장제품을 비롯해 텔레매틱스 모터 센서와 카메라 램프를, LG CNS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LG하우시스는 범퍼와 카시트, 에버온이 카셰어링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카사업부에서 차량용 네비게이션과 오디오 등을 생산, 현대차와 폴크스바겐 등에 공급한 바 있다.
LG그룹은 자동차 부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점찍은 이후 국내외 자동차 부품 회사들과 교류회를 꾸준히 여는 한편 조직 개편을 통한 수직 계열화 강화, 자동차 부품 상용화 등을 통해 부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LG전자는 지난 2월 카앤미디어사업부에서 카사업부를 따로 떼어내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오는 7월1일에는 LG CNS의 자회사인 브이앤에스(V-ENS)의 주식 10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 이는 네비게이션과 공조장치, 오디오 등을 포함해 대시보드 등을 한꺼번에 설계하고 공급하는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향후 차량용 에어컨 시장 진출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BMW 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 공급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버티고 있는 일반차 시장과 달리 시장 지배자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판단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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