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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엔저시대 '발상의 전환'.."주목할 만한 日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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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엔화가 추세적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의 '일본업체 경합주'들이 타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발상을 전환해 엔화약세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일본의 대표 수출주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엔화 약세는 지난해 일본 총선을 앞두고 가속화됐다. 지난 2월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구로다 하루히코가 내정된 데 이어 지난달 양적·질적 통화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엔화는 4년 반 만에 달러당 100엔 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대안상품부 이사는 "일본은행은 지난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매년 본원통화를 최대 70조엔씩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했다"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일본의 통화 완화정책을 용인하는 분위기로 끝나면서 엔저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엔·달러 환율은 연평균 98.1엔, 연말 103엔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원·100엔 환율은 연평균 1101원, 연말 1029원으로 예상 중"이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통화약세는 수출가격 경쟁력 개선에 기여해 수출기업의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 토요타자동차의 경우 엔·달러 환율이 1엔씩 상승할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350억엔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마쓰다, 후지중공업 등 일본 대표 수출기업들은 엔화약세에 연이어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일본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1%로 시장 예상치 0.4%를 상회하며 플러스로 전환했으며, 1분기 누적 수출 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1.2%로 지난해 4분기 -5.5% 대비 크게 개선됐다. 이 이사는 "엔화약세로 일본 수출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엔화약세가 일본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6~7개월 시차가 소요된다는 'J-커브효과'를 고려 할 때 2분기 이후 일본 수출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기 펀더멘털 및 기업실적 개선,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 공조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 등에 기반해 엔화약세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 대표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 최대 자전거 부품업체인 시마노, 수출비중이 80%로 일본의 대표 자동차 수출기업인 혼다자동차, 건설·광업용 장비 글로벌 2위 기업인 코마츠, 디지털 카메라, 복사기 부문 세계 1위인 캐논, 글로벌 타이어업체 브릿지스톤그룹, 세계 3대 유리 제조업체 아사히글라스, 실리콘 웨이퍼 제조 관련분야 세계 1위 신에츠화학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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