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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는 구민이 방송국 기자, UCC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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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방송국 주부 리포터 6명 뽑고....올해 9명의 UCC작가 선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저는 송파구청 주민리포터 김성연입니다. 처음이라 긴장은 되지만 열심히 뛰어서 좋은 정보 많이 알려드릴께요”

큐 사인과 함께 톡톡 튀는 멘트로 카메라 앞에 선 주부 김성연씨. 올해 송파구 인터넷방송이 선발한 주민리포터 김씨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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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이거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집에서 200번도 넘게 연습했는데… 직접하는 게 처음이라 가족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옷 입는 것도 pd님께 물어보고 입으라고 하고 나이 들어서 생기발랄하게 하려니 걱정이네요”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최근 구 인터넷 방송인 송파 N방송의 리포터로 6명의 주민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직무 교육에 들어가 화제다.

구는 카메라테스트 등 엄정한 선발과정을 거쳐 30대부터 50대까지의 주부들로 주민 리포터단을 구성했다. 선발된 리포터들은 향후 송파N방송 주민리포터 코너에 투입되며 직접 아이템 선정부터 리포팅, 내레이션까지 방송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전문 프로듀서와 아나운서, 작가들을 강사로 소정의 교육을 매월 1회 진행하고 있다.

주민 리포터로 선발된 권혜운(42)씨는 “평소에 언론 인터뷰도 종종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평소 리포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전문 아나운서가 리딩이나 리포팅 요령을 섬세하게 알려주니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이 뿐 아니다.

송파구는 올해 9명의 UCC작가를 선발해서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식들을 영상에 담아 대중에 홍보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 전직 방송기자와 사진작가, 주부, 상인 등 작가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구는 이들이 송파 N방송의 객원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영상제작 활동 중 필요한 경우 교육 등 추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인터넷 소통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한 자치구답게 SNS를 통한 주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현재 송파구가 운영하고 있는 트위터의 팔로워는 3만 명에 육박한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3000명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고 블로그에는 매일 1000 명이 다녀간다.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트위터 반상회도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송파구의 이 같은 행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주민과 소통을 구정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모든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정도를 꼼꼼히 살핀다.

박춘희 구청장은 “구정에 주민들의 생각을 담으려면 소통이 가장 훌륭한 방법” 이라면서 “주민과 스킨십 기회를 자주 갖고 주민들의 구정의 일원으로 참여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정의 성과물들이 나오고, 주민들도 만족하는 행복한 지역사회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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