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오바마 독극물 편지 발송한 40대 모창가수 체포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성물질 '리친' 분말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발송한 용의자는 40대 모창가수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7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폴 케빈 커티스(45)를 특정하고 미시시피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는 성명을 통해 "커티스가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주) 연방 상원의원과 미시시피주 법원 관리를 수신자로 하는 괴편지 배달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커티스는 앨비스 프레슬리 같은 유명가수를 흉내내는 모창가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용의자의 사촌인 리키 커티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커티스가 가수를 잘 따라하는 뛰어난 엔터테이너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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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친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거나 혈류에 흡수되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FBI는 이번 독극물 편지 사건이 이틀 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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