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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저수지 85곳 누수 위험…축조된지 50년 이상도 76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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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국에서 전남지역 저수지(흙댐)가 누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가 경북 경주시 산대저수지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취약 저수지에 대한 긴급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150개 저수지가 누수에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전남지역 저수지가 8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남 27개, 전북 18개, 경북 17개, 충북 2개, 충남 1개 등의 순이었다.

흙댐의 경우 일정수준이하의 누수량은 인정하고 있으나 초과 누수량이 많아지면 제방내 토사가 유실되면서 붕괴에 이르게 된다.
이런 가운데 전남지역 저수지 1050개 중 72%에 해당하는 761개가 50년 이상 노후화돼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공사 관리 저수지 3372개 가운데 66%에 해당되는 2235개가 1962년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어촌 공사는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누수가 확인된 저수지는 올해 안에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수·보강공사는 제방 그라우팅이나 외측제방 덧쌓기 등 저수지별 여건을 고려해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사는 농식품부와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해 추경예산에 해당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긴급안전점검은 그동안 모니터링 결과와 현지 육안조사 등에 의한 것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현장조사를 위해 전문기술진 44명으로 11개 조사팀을 편성, 5월 20일까지 누수 우려 저수지 150곳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수지의 누수는 ▲제방을 통한 누수 ▲기초지반의 누수 ▲산턱(제방과의 접합부)에서의 누수가 있으며, 관개용 흙댐에서의 허용 누수량은 저수량의 0.05%/일 이하를 표준으로 한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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