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하복 매출 최대 60% 늘어..선글라스 판매도 급증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백화점이 '때아닌 여름특수'를 누리고 있다. 트렌치코트와 같은 봄 신상품 대신 선글라스, 반소매 원피스 등 여름상품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예전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여름 상품을 입고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 롯데백화점 내 선글라스와 모자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34%, 135% 늘었다.


또한 여름 대표상품인 마소재와 같은 시원한 소재 의류와 안감없는 재킷, 반소매 원피스 등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신장했다. 에어컨 판매도 전년보다 37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도 선글라스 매출은 27% 늘었고, 모자는 21.4% 증가했다.

남성 의류도 상황이 비슷했다. 레노마와 지오지아 등 캐주얼 정장 브랜드들은 한 여름에 비즈니스 캐주얼로 많이 착용하는 '안감 없는 면재킷'이 3월들어 30~40%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여름이 일찍 찾아왔던 지난해보다도 한 달 정도 여름 상품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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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상품 반응 호조로 백화점 매장들은 여름상품 판매 준비를 앞당겼다. 지난해에도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5월 패션잡화 상품군이 25.5% 신장하는 등 깜짝 여름특수를 누렸으나, 올해는 더 앞당겨진 3월 중순부터 여름상품을 입고시키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영패션 브랜드 매장은 여름 의류 구성비를 지난해보다 60% 이상이 늘렸으며, LAP과 같은 SPA 브랜드는 매장의 반 이상을 여름 의류로 진열하고 있다. 남성 의류의 경우도 반팔티셔츠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패션상품군의 계절 파괴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월별로 패션상품군 신장세를 보면 3월, 5월, 11월 등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도 4월에는 봄상품보다 여름상품이 매출을 올려주는 주력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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