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휴케이블 1만5000t 매각… 850억원 규모"
지난해의 50% 수준.. "동반성장 강화 차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KT는 유휴케이블 약 1만5000t 물량을 올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약 850억원 규모로 지난해의 50% 수준이다.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58,8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84% 거래량 123,431 전일가 59,300 2026.05.14 10:20 기준 관련기사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KT "올해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KT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는 이날 '2013년도 유휴케이블 매각계획'을 발표하고, 매각 차액분 정산을 통해 협력사 손실을 방지하는 한편 처리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지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유휴케이블 공개매각 과정에서 나온 협력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반성장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케이블 가격 변동에 따른 정산제도 도입이다. 구리는 국제상품시장 가격 변동폭이 매우 큰 품목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유휴케이블을 사들여 외피 등을 처리하는 데는 평균 4주 정도가 걸리나 이 기간 구리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을 입게 된다.
KT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각시점을 기준해 4주 후 가격으로 차액분을 보전할 계획이다. 거꾸로 구리 가격이 상승했을 경우에는 정산을 실시하지 않고 협력사의 추가 이익을 보장한다. 지난해의 경우 4주 간 최대 6% 이상의 가격변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올해 매각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에 매각 대상 협력사의 수도 12개에서 3~6개로 축소하기로 했고, 유휴케이블의 운반 및 처리과정 등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지침을 강화했다.
이외에 기존 보훈단체 외 정부가 인정하는 신규 보훈단체나 사회봉사단체 등 기타 공익단체도 처리능력이 있다면 공개매각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KT측은 "기타 공익단체가 참여해 낙찰 받는 경우 일정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KT는 광케이블 대체와 전화국 시설 최적화에 따라 발생하는 유휴케이블을 향후 4~5년 간 계속 비슷한 규모로 매각할 방침이다. 유용한 자원인 구리를 경제적으로 재활용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재원으로 쓰겠다는 목적이다. KT는 지난해 유휴케이블 매각으로 확보된 재원을 모두 올아이피(All-IP) 네트워크로의 혁신을 위해서만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상표 KT 구매전략실 상무는 “동반성장은 협력사의 물건을 구입할 때 뿐 아니라 협력사에 우리 물건을 매각할 때도 적용되어야 하는 원칙”이라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력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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