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슈라이어 사장 "기아차 디자인 독립.. 현대차와 유기적 협력은 지속"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와 기아차 디자인 센터가 제품 디자인은 독립적으로 수행하지만 개발과정(프로세스)는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총괄 사장이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별도의 디자인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신형 소울은 오는 8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기아차 디자인센터 신축과 관련해 두 브랜드간 간섭을 줄이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별도의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며 "두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디자인을 더욱 차별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디자인센터 신축과 함께 인력 보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자인 경영에 주력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했던 경험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의 성능 보다 디자인의 변화가 더 빠르다"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이날 콘셉트카 쿠페형 콘셉트카 '캅(CUB)'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이 개발명은 개발명 KND-7으로 '작지만 큰'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디자인이다.
캅은 차체를 낮고 넓게 디자인해 속도감과 안정적인 비례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고성능 콤팩트 쿠페를 표방해 최고출력 204마력의 1.6 T-GDI 엔진,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더불어 기아차는 럭셔리 CUV 콘셉트카 ‘크로스 GT(개발명 KCD-9)’ 및 5도어 준중형 해치백인 ‘K3 유로’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2월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크로스 GT’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직선의 단순함을 잘 살린 헤드램프 ▲기아차 패밀리룩을 개성 있게 표현한 라디에이터 그릴 ▲6각형 헥사곤 모양의 천장 글라스 등을 적용해 품격과 강인함, 독특함이 조화된 CUV로 완성됐다.
한편 기아차는 7년만에 풀체인지 된 뉴 카렌스를 출시했다. 51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2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올 뉴 카렌스는 ▲세련된 세단 스타일의 디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양한 시트 사양 ▲조용하면서도 안정된 주행성능 등 ‘모두가 원하는(All You Like)’ 차량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렌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2013 레드닷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스타일이 집약된 모델"이라면서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 활용성에 디젤 및 LPI 엔진의 강점을 더해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올해 뉴 카렌스의 국내 판매목표를 2만1000대로 잡았다. 내년에는 내수 2만5000대, 해외 8만대로 연간 1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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