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5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호세프 대통령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성장을 의도적으로 둔화시키는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경제는 2010년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엔 2.7% 성장에 머물렀다. 지난해 성장률은 0.9%에 그쳐 2009년(-0.3%)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3.0%와 3.5% 수준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율은 2011년 6.56%에 이어 지난해는 5.8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간 인플레율은 1월 0.86%, 2월 0.6%로 집계됐다. 2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6.31%로 집계돼 2011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시장 전문가들이 내다본 인플레율 전망치는 올해 5.73%, 내년 5.54% 정도다. 인플레율과 관계없이 부양책이 계속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최근 2013~2014년 기술혁신 분야에 329억 헤알(약 18조1천2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플라노 이노바 엠프레자'(Plano Inova Empresa)를 발표했다. 2011년 초 출범한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경기부양 조치는 같은 해 8월 이래 15번째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기술혁신을 전담할 국영회사 '브라질 산업 연구·혁신 공사'(Embrapii) 설립 방침도 밝혔다. 기술혁신 투자는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출자와 과학기술부 산하 연구개발기금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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