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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한송이로 집을 꽃피우다...생기발랄 내집 꾸미기 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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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올 봄은 네온 컬러의 인기가 뜨겁다. 경기 불황에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듯 눈을 즐겁게 하는 거리마다 원색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패션에 부는 컬러의 열풍을 우리 집에도 들여놓을 수 없을까. 계절이 여왕이라 불리는 봄을 맞이해 생기를 불어넣을 수 인테리어에는 색이 핵심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서 색채의 계획은 본래 배치돼 있는 가구와의 어울림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때 벽지, 커튼 등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템을 변경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당장 비용 및 시간적으로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나중에 교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방마다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해 작은 소품으로 꾸며주는 것이 좋다. 특히 식물은 본래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포인트가 돼 컬러 인테리어에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봄 인테리어라면 생기 가득한 식물만큼 어울리는 인테리어 아이템도 없다.
◆거실은 '초록색'=가족이 함께 하는 거실은 화사하고 분위기를 온화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구성원 모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므로 녹색을 활용하면 생기를 북돋아 주고 웰빙 감각이 살아난다. 나무, 풀, 숲 등 자연을 닮은 녹색은 다른 모든 컬러에 에너지 균형을 맞추고 집중력과 상상력을 높이며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데도 유용하며 눈의 피로를 덜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초록 식물을 포인트로 활용하면 거실에 정원을 들여놓은 것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세계적 컬러전문기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 '에메랄드 그린'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실내에서도 자연의 푸르름이 느껴진다. 초록의 편안함과 파란색의 안정감을 동시에 지닌 에메랄드 그린의 작은 아이템만으로도 지친 일상에 휴식을 주는 거실이 완성된다.

에메랄드 그린과 닮은 청록색에 유칼립투스 잎처럼 살짝 은빛이 감도는 식물을 더하거나 연한 초록과 연두, 녹두색 등 비슷한 계열의 식물을 다양하게 매치하자. 포인트로 화이트 컬러의 아담한 꽃을 매치해도 좋다. 혹은 하얀색 꽃을 더하면 섬세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거실은 가족구성원이 일상생활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손님 맞이와 같은 특별한 행사 때 주로 사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손님이 집을 방문해 처음 마주하는 공간인 만큼, 부부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포인트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굳이 화기를 새로 살 필요 없이 유리로 된 잼이나 커피병, 또는 빈티지한 양철 캔에 초록 잎과 꽃 몇 송이만 꽂아도 색다른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한 거실인 만큼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주방은 '주황색'=가족들이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주방과 거실이다. 주부들은 집안 분위기를 바꿀 때 이 공간을 가장 신경 쓴다. 주황색 꽃으로 만든 센터피스를 식탁에 두면 가족이 함께 둘러앉은 식사 시간을 즐겁고 생기 있게 만들 수 있다. 주황색은 뇌를 자극해 소화 장기를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가 강한 컬러인 만큼 휴식을 취하는 공부방이나 서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주황색만 사용하면 활력은 높아지는 대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포인트컬러는 필수다. 분홍, 빨강 등 비슷한 색을 더해주면 독특한 분위기가 난다. 센터피스의 크기는 인테리어나 배치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도 되며 높이는 마주앉은 상대방의 시선을 가리지 않도록 낮은 것이 기본이다.

주황색 양초를 장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의 방법이다. 촛불이 내는 은은한 불빛과 꽃의 화사한 색감이 어우러져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향초의 은은한 향기가 음식냄새 및 집안의 잡다한 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이때 양초에 리본이나 호엽란을 묶어 장식하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봄을 맞이해 다양한 컬러와 품종을 선택할 수 있는 꽃을 활용하는 것도 주황색 인테리어의 또 다른 연출 방법 방법이다. 꽃은 그 자체로도 봄의 생명력과 화사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화기의 소재는 플라스틱이나 아크릴, 유리같이 가볍고 매끈한 것이 좋다. 꽃의 색이 화려하고 강렬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심플한 화기로 경쾌함을 살리는 것이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침실은 '파스텔톤'=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쉬게 해주는 침실은 편안함을 갖추는 동시에 부부의 로맨틱한 공간이 돼야 한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식물의 향도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감은 가구나 패브릭의 인공적인 색과 구분될 뿐만 아니라 생생함을 갖추고 있어 포인트 아이템이 된다.

허윤경 까사스쿨 플라워팀 차장은 "침실은 화이트, 브라운 색을 가진 가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조화를 해치지 않는 범위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쉽게 질리지 않고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파스텔톤이나 회색류의 뉴트럴 컬러 등 안정적이고 잔잔한 느낌의 색을 매치하라"고 조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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