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장경작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종학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장 사장은 이후 현대아산의 주력사업인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위해 뛰었다. 당시 현 회장은 장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라는 점에서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장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61학번 동기다. 장 사장은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사장, 롯데호텔 사장, 롯데그룹 호텔부문 총괄 사장을 지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제 2 롯데월드 사업을 승인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가 목전에 놓이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서 남북관계를 떠나 세계정세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면서 금강산관광의 꿈은 더욱 멀어진 상태다.
다만 현대아산은 기업 존속을 위해 건설부문을 육성키 위해 김종학 전 현대건설 부사장을 지난해 9월 영입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401억원 규모 강남보금자리주택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728가구 규모의 강원 원주 혁신아파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건설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장 사장은 임기가 끝남에 따라 물러나게 됐다"며 "비상근 고문으로 물러나 경영에 대한 조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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