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中戀記 <은중연기- 은행과 中企의 사랑이야기>

조준희 행장, 금리 상한선 낮추고 자금지원 확대..해외지급 보증 MOU도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시흥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오토젠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에게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시흥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오토젠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에게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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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의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생각은 남다르다.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금융 애로사항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러 분야에서 실제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내놓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이 조 행장의 생각이다.

최근 어느 은행이나 중소기업 지원을 첫 손에 꼽지만 조 행장이 가장 신경 쓴 것은 실제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출금리 인하였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상한선은 조 행장이 취임한 뒤 17%에서 12%로 내려갔으며 올해 다시 9.5%로 조정됐다.


파격적인 금리 인하지만 조 행장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노력은 기업은행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얘기한다. "대출금리 한 자릿수 인하는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위한 당연한 고통 분담"이라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이 같은 역할은 중소기업의 '금융안전판'이 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조 행장 취임 이후 지난 2011년과 2012년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 23조원의 51.7%를 담당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중소기업 대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은 올해 더욱 강화될 계획이다. 자금 공급을 38조원으로 확대하고 중기 고객 수는 100만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설립한 남동중견기업센터와 반월중견기업센터를 중심으로 1000개의 강(强) 중소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수출ㆍ기술ㆍ문화콘텐츠 강소기업 1000개를 키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전담조직 '문화콘텐츠 자문 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약 3000억원을 공급했으며 향후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총 19개 해외점포망을 통해 현지 국가의 대표 은행과 지급보증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수출 및 기술 강소기업을 각 500개씩 선정해 수출증대와 기술력 강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IBK수출ㆍ기술 강소기업 500 프로그램'도 올해 더욱 확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 기업에 금리를 최대 2% 포인트까지 감면해주며 최대 20억원까지 신용여신 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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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기업은행은 대출 등 은행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2015년까지 산업단지에 설치된 기업주치의센터에 95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참여 기업에는 성장촉진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은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 외환 위기와 카드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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