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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꽃' 맥주 거품, 제대로 알고 즐기자

최종수정 2013.03.17 14:00 기사입력 2013.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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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마다 맛과 향이 다르듯 맥주 거품에도 특징 있어

▲호가든

▲호가든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맥주 거품은 '맥주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맥주를 즐기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맥주 거품은 맥주를 맛있게 보이게 할 뿐 아니라 맥주 표면이 직접 공기에 닿아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 맥주를 신선하게 유지해주고 맥주 고유의 톡 쏘는 맛까지 살려준다.

맥주의 맛을 좋게 하는 이상적인 거품의 양은 맥주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라거 타입의 맥주는 컵에 따를 때 전체양의 5~10%(1~2㎝정도)가 거품으로 적당하며, 에일 맥주나 호가든과 같은 밀맥주는 이보다 많은 거품이 있어야 맥주 본연의 맛이 극대화된다.

모든 맥주 거품이 다 똑같을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 맥주마다 맛과 향이 다르듯 맥주의 거품도 특징이 있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의 크림거품
일본 최고의 프리미엄 몰트 맥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화려한 향과 깊고 진한 맛, 생크림 같은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거품이 특징이다. 풍성하게 솟아 올라온 부드럽고 고운 크림거품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산토리 맥주의 맛과 향, 탄산을 신선하게 유지시킨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의 크림거품을 가장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잔 '몰트글라스'가 필요하다. 거품과 맥주의 비율을 3대 7로 따르면 가장 이상적이며, S라인의 곡선 형태로 만들어져 잔 입구에서 거품을 풍성하게 모아주고 부드러운 식감과 화려한 향을 풍부하게 살려준다.

부드러운 크림거품의 첫 맛을 오래 즐기고 싶다면, 잔을 내려 놓을 때 살짝 힘을 주어 꺾으면 된다. 사라졌던 거품이 다시 생겨 크림거품을 더욱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관계자는 “맥주 거품은 탄산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고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풍부한 맥주 거품을 즐기기 위해서는 깨끗한 잔을 사용하고 립스틱이나 입가에 기름기가 없는 상태로 마시면 거품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호가든'의 풍성한 구름거품

벨기에 프리미엄 밀맥주 호가든은 하늘 위 구름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구름거품이 상징이 될 정도로 거품이 주는 매력이 크다.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의 산뜻한 향, 마실수록 입안에서 감도는 부드러움이 매혹적이다.

육각전용잔을 사용하면 호가든의 풍성한 구름거품이 더욱 오랫동안 유지된다. 최상의 호가든을 즐기려면 우선 호가든을 2/3정도 육각전용잔에 먼저 따르고, 병을 부드럽게 360도 회전시켜 맥주 안의 효모를 활성화시킨 뒤 남은 거품을 따르면 된다. 이때 구름거품이 두 손가락 두께가 되면 최상의 호가든을 즐길 수 있다.

컵 상단의 큰 둘레는 구름거품을 더욱 오랫동안 풍성하게 유지시켜주고, 입안 가득히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전해준다.

◆'레페'의 풍부한 거품

700년 전통의 벨기에 수도원 맥주 레페 브라운은 구운 맥아의 은은한 향과 달콤함, 카푸치노를 연상시키는 크리미한 거품이 특징인 흑맥주다.

흑맥주는 다른 맥주보다 거품이 풍부하다. 흑맥주에 사용되는 흑맥아는 일반 맥아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데 이 단백질이 거품을 많이 내기 때문이다. 또한, 흑맥아는 당 함량이 높아 액체 자체가 거품을 더 잘 잡아줘 거품이 오래간다.

성배 모양의 레페 전용잔에 마시면 레페만의 특별한 향과 크리미한 거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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