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류중일 호'가 공수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네덜란드에 영봉패했다.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했다. 우려했던 타선이 4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믿었던 수비진마저 4개의 실책을 범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3회 2사 이후 최정이 상대 선발 디에고마 마크웰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미숙한 주루 플레이로 견제 아웃 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이용규의 볼넷과 김태균의 3루 강습 타구로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불안한 기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1사 1루에서 노경은이 윤석민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첫 타자 스미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조나단 슈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내 로저 베르나디나의 2루수 땅볼과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빼앗겼다.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대표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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