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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타선, 마크웰에게 속절없이 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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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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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디에고마 마크웰의 투구는 예상보다 날카로웠다. 한국 타선을 4회까지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한국은 2일 오후(한국시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네덜란드와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4회까지 타선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상대 선발 마크웰의 역투에 휘말려 고전을 거듭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치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실패했다.
1회와 2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대표팀은 3회 2사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최정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내 마크웰의 1루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4회 1사에서 마크웰의 역투를 뛰어넘는 듯했다. 포문을 연 주인공은 이용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태균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대표팀은 이내 1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이대호의 큼지막한 타구가 맞바람에 부딪혀 뜬공으로 처리되고 김현수마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무득점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마크웰은 김현수와 맞대결까지 총 72개를 던져 5회 올랜도 인테마에게 바통을 넘겼다.

네덜란드는 마크웰의 역투로 상당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마크웰은 와인드업에서 팔을 깊숙이 숨기는 투수. 매우 빠른 릴리스로 타자들의 리듬을 효과적으로 빼앗는다. 이를 처음 접한 대표팀의 배트는 속절없이 허공을 갈랐다. 직구, 체인지업, 슬로커브 모든 구종에 그랬다. 특히 직구 구속은 시속 130km대 중반에서 140km대 초반으로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 투구 동작과 어우러져 타자들이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줬다. 대표팀은 1회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 등이 17구를 던지게 하며 투구를 관찰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오히려 5회 전혀 다른 유형(정통파)의 투구 폼을 지닌 인테마를 만나 다시 한 번 리듬을 빼앗기는 난관에 부딪혔다.

대표팀은 6회 현재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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