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이 용산개발 주도권을 쥐면서 박해춘 AMC 회장의 거취 문제를 조만간 꺼내들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AMC 경영권 찬탈 과정에서 박 회장의 고액연봉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박 회장 흔들기를 해왔다. 연간 7억원 안팎의 연봉에 비해 투자유치 실적이 빈약하다는 이유에서다. AMC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박 회장이 코레일에 맞섰던 롯데관광의 입장을 지지했다는 점도 코레일의 입장에선 달갑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되면 박 회장의 거취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논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민간출자사들이 맡아야 할 1조4000억원 규모의 증자안에 대한 논의가 일단락되고 AMC 지분 45%를 인수할 출자사가 정해질 경우 박 회장의 거취 문제가 본격 도마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한 출자사 관계자는 "증자 문제가 마무리 되면 곧바로 박 회장의 해임 문제가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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