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심혜정 연구원이 공개한 우리나라 가공식품 수출입동향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전 세계 수출액은 지난해 34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8억2400만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 평균 12.7%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증가율 9.3%를 상회했다.
특히 한국의 제1ㆍ2 교역국인 중국과 아세안과의 거래에서만 8억4000만달러 정도 적자를 봤다. 한국은 중국과 아세안으로부터 과일ㆍ채소 등 조제식료품과 식물성 유지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한국의 가공식품 수출 증가폭을 보면 축산가공품이나 커피ㆍ담배 등과 같은 기호식품의 증가율이 높았다. 2000년 전체 가공식품 가운데 45% 정도가 사탕이나 빵, 면류와 같은 농산가공품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기호식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심 연구원은 "한국의 가공식품 수출기업들은 시장별 맞춤 전략수립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와 지원기관은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