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마들농요보존회장,어려운 이웃 위해 통근 기부
고희를 맞아 자녀들이 모아 전달한 축하금 1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완수 마들농요보존회 회장이 28일 오전 11시 노원구청장실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김 회장 자녀들이 고희를 맞아 아버지를 위해 쓰시라며 전달한 축하금으로 김 회장이 평소 한푼두푼 모은 돈도 보탠 것이다.
김 회장이 기부한 성금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성금으로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김완수 회장은 고희(古稀)연을 얼마 앞두고 큰 결심을 했다. 고희를 맞아 평소 선물, 축하금, 화환 등 자칫 무의미하게 잊혀질 수 있는 것들 대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자고 말이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고희연을 열면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을 초청해 축하금을 받지 않았다. 대신 고희를 기념하며 평소 마들농요를 이끌어 오면서 겪었던 ‘마들농요 발자취’라는 180여쪽에 달하는 책을 발간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던 것이다.
김 회장은 “50살을 흔히 하늘의 뜻을 헤아린다는‘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하는 데 벌써 노원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지 50여년이 됐다"면서 “처음 노원에 들어와 야채장사를 하는 등 힘겹게 살았으나 지금 고희가 넘어서도 꼿꼿하게 건강을 지키며 자신이 좋아하는 서울 유일의 농요인 ‘마들농요’를 할 수 있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남을 배려하는 겸손함과 진심을 담아 한순간도 허투루하지 않는 생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완수 회장은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마들농요’ 예능보유자로 마들농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마들농요’는 아파트촌으로 변하기 전 노원지역의 예전모습인 마들 대평야 지대에서 농사지을 때 농부의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던 소리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성금을 기부한 김완수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소외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을 위해 사용될 것이며 지역사회에 김회장님처럼 뜻깊은 기부가 이어지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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