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정 문화재 전문절도단 3명 더 잡혀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일본 대마도 산사 들어가 훔친 3명 검거…조직적으로 국내 들여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일본에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훔친 원정 문화재 전문 절도단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 수사과 광역수사대는 28일 국가지정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던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미네정신사’ 등지에서 동조여래입상 등의 문화재(3점, 시가 150억상당)를 훔쳐 국내로 들여온 일당 9명 중 동조여래입상 등을 훔친 C씨(50), D씨(65)와 판매책 피의자 I씨(57)을 추가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6일 오후 11시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對馬) 미네정 키사카 카이진 신사에서 일본 국가지정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동조여래입상 1점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도요타마 고즈나 관음사에서 일본 현지정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관세음보살좌상(觀世音菩薩坐像) 1점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이즈하라정 다쿠즈즈다마신사에서 현지정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장경을 훔쳤다.
동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8세기),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14세기)에 국내서 만들어진 불상이다. 일본에 건너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일본 대마도에서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등 문화재 3점을 훔친 혐의로 A(69)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모(51)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인 A씨 주도로 절도책, 판매책, 운반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일본 대마도에 국내 문화재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을 공모했다. 문화재가 보관 중이던 신사창고를 기와에 구멍을 내거나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 문화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책은 훔친 불상들을 운반책을 통해 대마도에서 후쿠오카항을 거쳐 부산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
일당은 후쿠오카항 출국 때 외부검색대가 없는 허점을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부산항에선 정상절차를 밟았으나 문화재 감정에서 위작이란 감정결과로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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