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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통화전쟁 자제하는 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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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주요20개국(G20)이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환율을 평가절하하는 것을 자제하는데 합의했다.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평가절하를 자제하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율 목표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G7재무장관 합의내용을 재차 다짐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구체적으로 일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재무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환율의 인위적 평가절하에 대해 강력한 표현들을 담아 일본을 압박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각국의 화폐는 경쟁적인 평가절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과 같이 인위적으로 환율을 결정하는 몇몇 G20국가들의 경우에는 이번 공동성명의 영향력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수사학적으로만 보면 각국이 상대화폐에 비해 자국 화폐를 평가절하하더라도 이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평가절하가 아니라고 한다면 현재의 각국의 환율 정책들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G20 국가들이 통화전쟁을 자제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에 동의한 이상, 각국이 보다 공격적으로 환율 정책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금융시장은 엔화의 향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엔화는 아베 신조 정부의 경기 부양론 등의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여왔다.

각국의 중앙은행장들도 화폐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물가를 인상시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목표 엔화 환율을 설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럽 중앙은행 역시 정책 수단의 측면에서 환율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튼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통화전쟁 주장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통화에 대한 우려를 말하고 있다"면서도 "다행스럽게도 G20 국가들이 갈등 보다는 협력이라는 대응방안을 내놨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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