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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국제 곡물파동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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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러시아가 밀재고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대량의 밀수입을 검토하면서 밀값 파동 재연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밀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출을 늘렸고 곡창지대인 흑해지역의 흉작과 수출증가에 따른 재고감소로 러시아 국내 밀값이 두배로 급등하면서 러시아가 국제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밀 생산량은 2012~13 시즌동안 총 3770만t으로 2003~04년 이후 가장 낮고, 러시아가 수출금지령을 내린 2010~11년보다도 무려 근 10%나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생산량 감소에도 지난해 7월 이후 무려 1050만t의 밀을 수출해 재고량이 세계 식량위기가 발생한 2007~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560만t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등 전세계 밀 공급량의 25%를 차지하는 흑해지역 곡창지대의 밀 생산이 가뭄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수출을 늘린 탓에 재고량이 2012~13시즌 말 기준으로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지난 해 6월 파종한 밀을 수확하기 전 까지 100만~200만t,최대 250만t을 국제 곡물시장에서 수입할 것으로 곡물중개상들은 점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은 러시아가 2010년 밀수출 금지령을 내리자 폭등했다. 또 1972년에도 가뭄으로 러시아가 미국산 밀 1000만t을 사들이자 요즘 시세로 부셀당 18달러수준까지 폭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전례가 있다.

FT는 러시아는 조만간 관세동맹을 맺은 카자흐스탄 등과 곡물수입관세 부과중단을 논의해 2분기에 관세부과를 중단하고 새로운 수확기가 시작하는 7월에 다시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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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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