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아침대용·1인 가구 늘어 소포장 과일·채소 매출 30% 증가
가공식품 판매가 주를 이루는 편의점에서 신선식품 과일, 채소류의 매출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포장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포장 채소들은 잔반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또 바나나와 세척 사과 등 과일은 출퇴근 시 젊은 직장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필요한 만큼 신선식품을 소량 구매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직장 여성들이 점심 식사 후 디저트로 구매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식사대용으로 샐러드와 과일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CU는 전해이온수 세척으로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포도, 방울토마토 등을 담아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세척과 손질이 완료된 국산 수미감자와 황금고구마까지 출시돼 눈길을 끈다. 스팀팩에 포장돼 있어 포장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5분만 가열하면 실제 찐 감자와 찐 고구마를 맛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소포장 반찬용, 냉장 국이나 찌개류 등 소용량 신선식품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과일도 예전에는 3개입이 소용량 포장이었으나 최근엔 1~2개로 개수를 줄였다. 사과, 방울토마토, 귤, 키위 등의 과일이 주로 낱개 포장 돼 있다.
김상훈 CU 건강식품팀 MD는 "최근 1~2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 뿐 만 아니라 소포장 채소와 과일 매출이 매년 20~30%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신선식품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제품으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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