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사진=러시아빙상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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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에 사상 첫 월드컵 대회 5000m 계주 금메달을 안겼다.


안현수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5차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러시아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결정적 순간 안현수의 녹슬지 않은 기량이 빛을 발했다. 두 바퀴를 남겨 놓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를 질풍같이 따라붙었다. 덩달아 속도를 올리던 네덜란드 선수는 마지막 코너링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안현수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예리한 코너링으로 안쪽을 파고들었고, 결국 마지막 순간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러시아는 안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6분50초735로 네덜란드(2위·6분53초669)와 중국(3위·6분53초975)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가 월드컵 대회 5000m 계주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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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인 종목에서 안현수는 1500m에서 5위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다.


그는 한국 대표로 뛰던 시절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03~2007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 빙상계의 파벌 싸움과 담합 의혹,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체 등을 겪은 끝에 결국 2011년 여름 러시아로 건너간 뒤 그해 12월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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