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12 경제성장률 1.25%.. 4Q 3.42%↑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대만 경제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한해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전년동기대비 3.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00%를 웃돈 것이다. 2012년 전체 GDP 증가율은 1.25%로 역시 1.10% 전망치를 넘었다.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15%에서 3.53%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1.27%에서 1.31%로, 올해 수출 전망은 5.11% 증가에서 6.07% 증가로 각각 높였다.
대만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이달 발표된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7.9%를 기록해 7분기 만에 둔화세에서 반등했고 올해에도 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지난해 말부터 거시경제지표가 잇따라 개선되는 등 회복세가 더 빨라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중국 성향인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양안간 경제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대만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 본토로의 수출은 지난해 12월 전년동기대비 12.6%를 기록했다.
카트리나 엘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대만산 전자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시장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대만 경제가 올해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으며, 세계 경제 회복세가 흔들림없이 지속된다면 대만 경제는 올해 4분기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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