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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파트 필요없다”…중대형 '1%미만' 재개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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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택 선호현상 '버전업'.. 30㎡ 초소형 임대주택도 선봬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소형 늘리기 전략이 업그레이드됐다. 규모가 큰 평수를 줄여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에서 중대형을 1% 미만으로 짓겠다는 사업장이 등장했다.
이에비해 소형평형은 주택은 더욱 늘어나고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임대형 도시형생활주택이 등장한데 이어 32㎡대 초소형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633일대 아현2구역은 최근 규모별 주택비율을 조정한 정비안을 수립, 서울시 고시를 받아냈다. 이번에 변경된 계획안에 따르면 아현재정비촉진지구내 아현2구역(6만5550㎡)에는 임대주택 109가구를 포함한 총 1409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아현뉴타운 일대  /

아현뉴타운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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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급물량은 1408가구에서 1409가구로 큰 변동은 없다. 대신 평형대별 공급물량이 조정됐다. 당초 전용면적 ▲60㎡이하 1073가구 ▲60~85㎡ 307가구 ▲85㎡이상 48가구에서 ▲60㎡이하 1025가구 ▲60~85㎡ 376가구 ▲85㎡이상 8가구로 바뀌었다. 이중 85㎡이상 중대형 비중은 3.4%대에서 0.5%로 크게 줄었다. 1409가구 중 단 8가구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중대형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어 현재 계획된 중대형 8가구 모두 일반분양분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대주택 물량을 줄인 점은 의외로 꼽힌다. 중대형을 줄이고 중소형을 늘리는 과정에서 임대물량을 확대한 기존 사업장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신 평형대를 세분화했다. 32㎡형 23가구를 비롯해 43㎡A형 12가구, 43㎡B형 28가구, 49㎡형 23가구, 54㎡형 23가구 등 총 5개 타입을 선보이기로 했다. 소형 및 임대 확대를 요구하는 서울시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임대 유형이 다양화되며 일대 1~2인 가구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 장위1구역은 85㎡이상 중대형 물량을 당초 264가구에서 27가구로 크게 줄인 경우다. 비율로 따지면 총 공급물량 가운데 36%를 차지하던 비중이 2%대로 떨어졌다. 반면 60~85㎡ 비율이 43%에서 59%로, 60㎡이하가 22%에서 37%로 늘어났다.

전체 공급량이 733가구에서 936가구로 증가하면서 임대주택도 125가구에서 160가구로 늘었다. 특히 조합은 당초 예정된 도시형생활주택 70가구를 90가구로 조정했다. 도시형생활주택 건립규모는 40㎡이하 43가구, 40~50㎡ 27가구이던 것이 40㎡이하 90가구로 바뀌었다. 인근 광운대 재학생을 비롯, 매해 늘어나는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대학 기숙사 시설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도시형생활주택 등 원룸시장의 임대료 역시 매년 치솟고 있어 재개발을 통한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으로 주거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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